갑자기 U2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회사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뉴스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지면서 U2의 Joshua Tree 앨범이 미친듯이 듣고 싶어 지더라구요. (뉴스의 어떤 꼭지를 보고 답답함을 느꼈는지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잡혀갈지도 모르니까요;;;)

어릴적 U2를 처음 알게 해준 곡은 With Or Without You라는 발라드 였습니다. 지금 들어도 상당히 괜찮은 분위기의 곡이예요. 하지만 저곡을 들으려고 산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게 된 곡은 첫번째 트랙인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입니다.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인상적인 기타리프의 장엄한 인트로가 보노의 목소리가 나오기 전까지 무려 2분이나(!!!) 되는 -듣는 사람에 따라선 지루 할 수도 있는 - 이 곡은 그 동안 들어왔던 음악과는 먼가 달랐어요. 희안하게도 당시에는 영어를 전혀 알아 듣지 못했음에도 '아 이곡 단순하게 사랑타령이나 하는 노래는 아니겠구나' 라고 느꼈을 정도니까요. 

오래간만에 U2를 CD 플레이어에 넣으니 (제 아이팟에도 함께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1987년 U2의 명반 The Joshua Tree

80년대와 90년대에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로써, 정치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올곧음을 추구하는 밴드의 성향은 동시대 다른 성공한 밴드와 차별되는 U2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뛰어난 음악성은 보너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말이죠. 

신디팝과 헤비메탈의 시대인 1980년대에 그들은 혁명가 였습니다. 정치와 종교에 관한 메세지를 그들 특유의 장엄한 사운드에 담아 사람들에게 전파 했죠. 팀의 프론트 맨이자 보컬인 Bono는 세계 기아와 아프리카 가난과 같은 여러가지 정치적인 이슈의 열혈한 주창자입니다. 

아래의 뮤직비디오 클립은 2002년 슈퍼볼 하프타임때 공연 실황입니다. 뒤의 거대한 백스크린에 9/11 참사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리스트가 올라가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확실히 U2의 음악은 저런 대규모 arena에서 듣는게 제격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잠실 주경기장 쯤 되는 곳에서 사람들 가득 메우고 U2 아저씨들이 공연 해줬으면 하는데...아마 안되겠죠?

※ 추천앨범
War '81
The Unforgettable Fire '84
The Joshua Tree '87
Achtung Baby '91
Zooropa '93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by 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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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다이고로 2009.05.20 09:52

    밴드로서야 뭐 신급으로 인정하고 싶은데요.
    저의 삐딱한 시선일수도 있습니다만 보노의
    지구의 모든 아픔을 나는 다 바라보고 있고 슬퍼하고 있다..
    식의 눈빛은 갈수록 좀 부담스럽더군요..ㅎㅎ
    아무튼 뭐 그래도 전설은 아니더라도 레전드급인건 깊이 인정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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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리 2009.05.20 15:35 신고

      그런게 Bono의 매력이 아닐지 싶어요.
      좀 엄친아 스러움 때문에...짜증은 나지만 ㅋㅋ

  2. 여름 2009.05.20 10:18

    저도 위노래를 앨범에서 Best track으로 칩니다.
    앨범출시 당시 뉴욕에서 비틀즈 흉내내며 건물옥상에서 찍은 싱글 뮤비는 압권이었죠.
    지금보면 당황한듯한 연기를 펼치는 경찰과 미국적인 환호를 외치는 연도의 시민들이 어색하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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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리 2009.05.20 16:17 신고

      아 안녕하세요~ 이 누추한 곳까지...꾸벅~

      저도 그 뮤비 기억 나요. 지금 다시 찿아 봤는데, 살짝 촌티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ㅎㅎ

  3. clotho 2009.05.21 11:21 신고

    난 Achtung Baby.
    이후로 이어지는 Zooropa - Pop 앨범들이 난 가장 좋아.
    보노가 전면에 나서긴 하지만.. 그래도 유투 사운드의 핵심은 엣지의 기타가 아니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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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토토씨 2009.05.22 17:25

    U2 정말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떤 음악을 하는지는 몰랐는데.
    당시 80-90년대 머라이어캐리 같은 한수아래에 한참 빠져있어서 말이지..쿄쿄

    음..근데...강렬해/... 역시나 내 타입은 아닌거 같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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