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A조2경기 포르투갈 Vs. 터키

2008.06.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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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과 터키의 경기는 스콜라리 감독에 대한 터키의 리벤지 매치 성격이 짙었습니다.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에서 터키는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에게 조별 예선에서 한번, 4강에서 한번 발목을 잡혔었죠. 당시 브라질 보단 지금의 포르투갈이 약간 쉬워 보이는 상대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복수에는 실패 하고 말았습니다. 포르투갈의 황금 세대를 이끌던 멤버는 거의 은퇴 했지만, 터키가 넘기엔 역부족 이었죠. 이로써 수요일에 열리는 스위스와 터키와의 경기는 사실상 탈락팀을 결정짓는 경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유럽의 브라질' 이라고 불리우는 포르투갈은 예상과는 달리 호날두의 원맨 팀이 아니었습니다. 공격하는 수비수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주었던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 했고,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의 시망은 호날두와 대척점에서 터키의 진영을 휘저었습니다.

경기를 지배하던 포르투갈에게 여러번의 기회가 찾아 왔으나 매번 오프사이드 혹은 골대를 맞춰버리는 불운 때문에 '골대를 맞추는 팀은 패배한다' 는 징크스가 서서히 고개를 쳐들 무렵, 엄청난 운동량의 페페는 누노 고메스와의 아름다운 패싱 게임에 이은 간결한 슈팅으로 경기의 균형을 깨뜨려 버립니다.

경기 후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하는 터키의 희망은 툰카이의 회심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무너졌고, 결국 추가시간에 교체 멤버였던 메이렐레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버립니다.

몬스터 시즌을 보낸 호날두가 맨유에서 보여주었던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포르투갈에는 아쉽게도 맨유의 루니나 테베즈 같은 선수가 없어서 호날두에게 가해지는 프레싱을 전혀 덜어주지 못했죠. 누노 고메즈가 유일하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고 분전했지만, 루니나 테베즈급의 플레이를 펼치진 못했습니다.) 누구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데코, 뮤티뉴, 프티와 같은 미드필더들은 오히려 호날두로 인해서 편하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젊은 신예들은 충분히 새로운 황금 세대를 구축 할 만한 가능성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포르투갈의 행보가 주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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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호날두는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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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주었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준 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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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스콜라리 감독 (진 핵크만을 닮은거 같은데 저만의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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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교체되어 추가골을 터뜨린 메이렐레즈



Comments

  1. 다이고로 2008.06.10 11:22

    진헤크만 ㅋㅋㅋㅋㅋㅋ 낮익다 했더니 맞네요...ㅋㅋ
    동감합니다....아까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경기를 봤는데
    대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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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hoochou 2008.06.13 07:31 신고

    이번에 호날두가ㅡ 정말 잘 했다는데 동영상이라도 보고프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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