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밴드 쫑파티 다녀오다

2008. 12. 6. 11:08
어제 일하고 있는데, 마이크 형님한테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마이크 형님은 제 영어회화 선생님이자 친한 형님입니다. 지난번 자미로콰이 콘서트도 이 형님의 보은으로 다녀왔었죠)

"형이랑 한잔 어때?"

별다른 약속도 없었던 지라, 오케이 하고 홍대에서 만났어요.

그런데 예기치 않게도, 그날 자정에 김창완밴드 쫑파티 한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형수님이 김창완님 매니져 십니다.)
저야 머 사양할 처지가 아니었고, 안 데리고 간다고 하면 바지 끄댕이라도 잡아서 끌려라도 따라가려고 했던터라 반색 했습니다.

조촐하게 근처 술집 등지에서 팬들이나 관계자들과 술한잔 하는 자리인주 알았는데...아니더군요.
홍대에 있는 클럽 하나를 빌리신 듯 하던데요. 거의 락콘서트 장이었어요.

김창완님이 첫 포문을 열어주신 듯 하던데 아쉽게도 살짝 늦어서 못 봤구요. 그 뒤로 후배 뮤지션들이 하나 둘 씩 무대로 올라가서 합동 콘서트가 시작 됬죠.

서문탁씨가 멋진 의상을 입고 오셔서 여전히 멋진 가창력으로 노래를 불러 주셨고, 그 뒤를 이어서 박기영씨, 크라잉넛,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제덕님은 하모니카를 안가져 오셨다는 이유로 Isn't She Lovely를 멋들어지게 불러 주셨고, 최근 홍대의 요정으로 많은 남성지지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요조양도 무대위에서 특유의 귀엽고 발칙한(?) 목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최우진이라는 기타리스트도 기타연주를 들려 주셨는데, 스티비 레이 본의 Pride and Joy를 연주하시던데 진짜 최고 였습니다. 아 참, 김창완님이 한동준씨도 호명해서 '너도 한곡 해라' 라고 하시자, 술이 너무 과해서 힘들다고 사양하시더니 결국은 멋진 통기타 연주와 함께 곡을 들려주셨죠.

마무리는 역시나 다시 김창완밴드가 해주셨구요.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너의 의미' 등등 많은 곡들을 들려 주셨는데, 그 클럽 안에 있던 모든 관객들이 전부 일어나서 뛰고 구르고 춤추고 다 함께 친구가 되고...정말 재미 있었어요. (실제로 크라잉넛의 기타리스트인 이상면씨랑은 처음 만났는데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둘 다 용띠라서 금방 말놓고 금방 친해졌어요.)

실제로 바로 코앞에서 김창완님의 연주를 볼 수 있었는데, 진짜 레젼드의 칭호가 아깝지 않은 분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훠~~얼씬~ 기타 솜씨가 끝내주시더라구요. 게다가 사람 좋은 특유의 웃음까지...그 전에도 팬이었지만, 지금은 완전 빅팬이 되어버렸어요.

여튼 간만에 금요일밤 신나게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뱀발
1. 그나저나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인나자 마자 쓴거라서 글이 개판 오분전이네요. 공개로 할까 말까 5분째 망설이다가 걍 공개 -_-;;
2. 카메라 안가지고 갔던게 천추의 한입니다.
3. 클로소형, 다이고로님, 화잇라이더님 저희 익스트림 공연날 보는거 맞죠? ㅎㅎ





Comments

  1. -whiteryder 2008.12.06 15:27 신고

    이런 거였어요?
    전 도란도란 어색하게 모여 술 마시는 자리인 줄 알고 안 갔는데......
    새벽네시까지쯤까지도 있을 거라고 연락 받긴 했는데
    다른 일 때문에 기분이 상쾌하지 못한 상태라 그냥 들어왔거든요.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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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리 2008.12.06 17:44

      핫...오셨으면 뵐 수도 있었겠군요~ 아쉽네요~

  2. 토토씨 2008.12.06 18:16

    별다른 약속도 없었던 지라...
    별다른 약속도 없었던 지라...
    별다른 약속도 없었던 지라...
    별다른 약속도 없었던 지라...
    별다른 약속도 없었던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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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clotho 2008.12.07 16:55 신고

    야야야!!! 왜 이런건 전화질 안하고 그런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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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리 2008.12.08 10:32

      웅..나도 술먹자는 줄만 알았었다구요.

  4. 다이고로 2008.12.09 09:32

    (웬리)님좀짱인듯!!!

    인증샷이 있었으면 사돈땅사배아픔의 쓰나미였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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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리 2008.12.09 11:08

      그 말이 진짜 맞아요. 정작 지니고 다닐 땐, 찍을 것이 없고, 지니지 않았을 때, 찍을 것이 생긴다. 줹장 -_-;

  5. Lane 2008.12.09 13:09

    전 아직 가수들 콘서트를 직접 본적이 한 번도 없는데,
    TV로 보는 거와는 꽤 다른 감흥이 있다고들 하시더군요.

    언젠가는 기회가 생기겠죠.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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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WMINO 2008.12.10 12:07 신고

    진짜 인증샷이 있었으면.... 사돈땅사배아픔이었을겁니다....ㅠㅠㅠ

    아 나도 가고 싶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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